Man On The Moon
힙합듀오 이루펀트가 전하는 달의 이야기, 3연작 앨범의 완결판 [Man On The Moon]
힙합듀오 이루펀트(Eluphant)가 [Man On The Earth], [APOLLO]에 이어 3년만에 발표되는 3연작 앨범의 완결판 [Man On The Moon]으로 힙합씬에 돌아온다.
키비(Kebee)와 마이노스(Minos) 두 멤버로 구성된 이루펀트는 올해 초 발표한 '크레이터(Crater)', '등대'를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된 이번 정규음반 [Man On The Moon]을 통해 그들의 독보적 음악적 행보를 명쾌하게 이어 나가려 한다.
이루펀트의 새 정규앨범 [Man On The Moon]은 이루펀트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화법과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가득차 있는데, 앨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[Man On The Moon]은 앨범 전체를 통해 '달'이라는 대상을 다양한 은유를 통해 표현하였다.
앨범 안에서 '달'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향을 표현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, 때론 달에 운석이 부딪혀 생긴 구덩이인 '크레이터'를 '과거 연인에게 뱉었던 말 실수'로 추억하는 등 파편화된 개인들이 느끼는 아련한 외로움의 근거지가 되기도 한다.
또한 이번 앨범 [Man On The Moon]은 이루펀트가 브랜뉴뮤직이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3년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정규앨범이니 만큼 씨스타의 소유, 버벌진트, 주영, 피타입, 김태우, 김필 등 유난히 화려한 피쳐링진들이 대거 참여하며 눈길을 끄는데, 이뿐만 아니라 특히 타이틀 곡 '심심할때만'을 포함 '월식 150404', '이사하는 날', '꽃', '귀환'까지 총 5곡이나 되는 앨범의 수록곡들을 모두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며 그 어느때보다 앨범 제작 과정에 정성을 쏟았다.
앨범의 타이틀 곡 '심심할때만'은 한 여름 저녁 무렵을 연상시키는 R&B풍의 미디엄템포 비트와 설레는 마음을 가득 채워줄 이루펀트의 위트 있는 랩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,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원 강자인 씨스타의 소유가 피쳐링으로 참여하여 소유 특유의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보이스가 이루펀트만의 독특한 화법과 짜임새 있는 비트와 만나 환상적인 케미를 이루며 곡이 주는 긴 여운에 귀를 뗄 수 없게 만들어 준다.
국내 유명 비디오 아트 디렉터팀 디지페디(DIGIPEDI)가 연출한 '심심할때만'의 뮤직비디오는 매력적인 여성의 반복되는 일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례적으로 4일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촬영되었는데, 한 여성의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여러 상황들을 디지페디 특유의 독특한 편집을 통해 보여주며 노래만으로 느껴지는 즐거움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함께 제공한다.
이제 힙합듀오 이루펀트와 함께 그들만의 무드와 감성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달로 여행을 떠나보자.